방문객_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

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

사진=tvN(이번 생은 처음이라)

 

 

 

 

[방문객]

 

 

사람이 온다는 건 

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

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

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.

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.

 

부서지기 쉬운

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

마음이 오는 것이다.

 

그 갈피를 

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

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

필경 환대가 될것이다.

 

 

 

-정현종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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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 "이번 생은 처음이라"에서 나온 시

 

다들 많이 들어 봤을 이 시가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나왔다.

 

정소민은 책 속의 시 구절을 읽었고 이민기를 떠올렸다.

그리고 이민기와 함께 둘은 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그 시가 오고간다.

 

서로 다른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하는 대사를 보면,

 

안해본게 많아서 그래서 모르는 것도 많다고 이야기를 하니 

이민기는 이 시 구절을 읊으며 이 시를 좋아했었고, 

그치만 시간이 지나니 그 의미를 알게되고 알고나면 못하는게 많다라고 이야기한다.

모른다는건 좋은거라고 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라는 이야기를..

 

그에 정소민은 역으로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.

예전에 봤던 바다라도 오늘 이 바다는 처음이니까

다 아는것도 다 해봤던것도 그 순간 그 사람과는 다 처음이니까.

그 순간이 지난 다음 일들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

그냥 그렇게 된거지.

저 중에 어떤애는 그냥 흘러가고 또 어떤애는 부서지는 것처럼

그냥 그렇게 되는거다.

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라

어제를 살아봤다고 오늘을 다 아는건 아니니까.

 

 

그 날의 한 장면

 

사람이 온다는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.

그 사람의 인생이, 그의 삶이 모두 오기 때문이다.